축구에 대한 모든 것!/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분석(종료)

아시안게임에서 황의조 선수의 발탁을 반대하는 저의 의견

은파오락실 2018. 7. 3. 21:53

안녕하세요 파란눈꽃입니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감독이 와일드카드로 황의조 선수를 발탁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는 기사가 현 시점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의견이 사실인지, 아니면 기자들의 오보인지는 파악되지 않으나, 만약에 사실이라면 저는 꼭 반대하고 싶습니다.

 

황의조 선수 (출저 : 나무위키)

 

J리그의 감바오사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황의조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 뽑히지 않은것이 매우 아쉬울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에게 공이 주어지면 어김없이 골문안으로 슈팅을 가져가는 궤적이나 각도가 아주 뛰어난 것을 볼 수있죠. 실제로도 많은 득점에 성공하면서, J리그 한 시즌에 벌써 12골을 넣으면서 감바 오사카의 영웅이라고 불리고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황의조선수가 발탁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해 볼 가치가 없을 정도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바 입니다. 더 나아가, 아시안컵에서도 분명 황의조선수가 활약할 수 있는 자리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아시안 게임에서의 선수발탁은 조금 반대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그렇게 잘하는 선수인데 왜 반대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충분히 물어볼 수 있으시겠지만,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미 손흥민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정한다고 여러 매체와 외신들의 기사에도 보도가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미 공격수라인에는 와일드카드를 한장을 썼는데, 또 공격수라인에 와일드카드를 쓰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공격수라인에 인재가 없다?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월드컵의 경험이 있는 황희찬 선수와 이승우 선수가 와일드카드에 상관없이 출전이 가능한 상태이고, 그 뒤에 U-23에서 활약한 조영욱 선수(아마 발탁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나상호 선수, 이근호 선수까지 괜찮은 공격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물론, 조영욱,나상호,이근호 선수가 황의조 선수를 비교했을때 기량이 뛰어나다곤 볼 수 없지만, 이미, 손흥민 - 황희찬 - 이승우 선수가 전방에 포진되어있는데, 굳이 와일드카드 한장을 쓰면서 황의조 선수를 발탁해야만 하냐는 것이죠.

 

대한민국팀은 중원까지도 아직 튼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뛰고있는 김정민 선수와 이진현 선수, 스페인 지로나에서 활약중인 백승호 선수, 2016시즌과 2017시즌 K-리그에서 베스트멤버로 뽑힌 황인범 선수,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이승우 선수, 전북현대의 슈퍼루키 장윤호 선수 등 미드필더 라인도 매우 좋은상태입니다. 거기에, 현재 거론되고있는 이강인 선수까지 더해진다면, 이미, 공격라인과 미드필더라인은 포화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이냐? 바로 수비라인입니다. 아직 만 23세가 되지않은 센터백 김민재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발탁이 가능하고, 특히, 골키퍼를 조현우 선수로 와일드카드로 발탁한다는 건 괜찮은 요소 중 하나입니다. 비교적 수비라인을 갖추기위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수비라인을 조정할 수 있는 베테랑 골키퍼가 필요한데, 그 역활을 월드컵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조현우 선수가 맡는다면 조직력이 좀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양쪽 풀백의 공백입니다. 마땅한 선수가 없는 양쪽 풀백에는 독일에서 뛰고있는 서영재 선수를 제외하고(아직 정식적으로 합의가 되지 않은것으로 파악되고있습니다.) 황현수 선수나, 김진야 선수가 있는데 이 두선수 모두 전문적인 풀백자원이 아닌것이 문제입니다. 약간 공격적인 풀백자원이기도 한 이 두선수는, 풀백보다는 윙백에 가까운 선수이죠.

 

그렇기에 아쉬운 와일드카드가 바로 황의조 선수의 한장이라는 것입니다. 풀백 한자리를 보강하면서, 수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물론 아직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만, 여러매체를 통해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걱정이 됩니다. 아래에는 지난 2018년 6월 23일, 당시 대한민국 U-23대표팀과 인도네시아 U-23대표팀이 치뤘던 경기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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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넘어오는 공을 사이드쪽으로 넘기려고 했던 공이, 다시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넘어가면서 위험한 장면을 초래합니다. 게다가, 뒤에 따라오는 선수를 골키퍼가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컸고, 실수를 범한 센터백은 하마터면 실책할 뻔 했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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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뒷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는 선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이러한 수비조직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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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도네시아에게 실점하는 장면은, 우리나라 수비수들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넘어오는 크로스를 제대로 클리어링을 하지 못하면서 실점하는 장면입니다.

 

이 경기에서 2-1로 대한민국이 승리를 하게 되지만, 얻은것보다는 숙제를 더 많이 남긴 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방송을 하지 않으면서, 현재 알려지진 않았으나, 현재 유튜브로만 돌아다니는 영상입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꼭 이 경기를 기초로 삼아서 부디 좋은 선수들을 선발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영상출저 : Youtube (Tantan sumart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