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대한 모든 것!/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분석(종료)

[아시안게임]대한민국 : 말레이시아, 충격적인 패배 (리뷰)

은파오락실 2018. 8. 18. 11:13

안녕하세요 파란눈꽃입니다. 지난 대한민국과 바레인전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치루어진 두번째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출저 : Washington Post)

 

바레인전과의 차이점은 단 두가지입니다. 바레인은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대한민국을 이기려고 했던 점,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5백전술을 가져오면서, 이미 키르기스스탄에게 승리를 가져오면서 얻은 3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했죠. 선 수비 후 역습이라는 전술을 가져온 말레이시아는, 사실 이길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4분만에 성공해버린 득점에 말레이시아는 더더욱 수비를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당황해버린 대한민국은 공격루트를 찾기위해 말레이시아의 수비진을 뚫기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매번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조직력이 말레이시아보다 좋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경기에서 6명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함으로써, 바레인전 후반전에 보여주었던 실험을 했었고, 생각했었던 결과와는 정 반대의 경기양상이 펼쳐지는 모습을 김학범 감독의 눈에 비춰졌습니다.

 

(출저 : The AFC.com)

 

준비했던 말레이시아 VS 자만했던 대한민국

 

라인업이 발표되었을 때, 좋지못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왔었던 말레이시아 선수들 라인업에 비해,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호흡을 맞췄었던 선수들이 대거 제외되고, 후반전에 뛰었거나,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진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10분이 채 지나지 않은상태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조직력이 좋지 못한것과 패스미스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골을 이미 먹힌 대한민국은, 위험하게 전진적인 패스를 하는 모습을 줄이고, 상대방이 압박을 가하면 3백의 중심인 김민재선수에게 공을 넘겨주고, 그 공을 전방으로 넘겨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말레이시아와 바레인전의 라인업 비교 (출저 : KFA)

 

플레이메이커의 역활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보니, 단조로운 경기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급기아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주어야하는 김정민 선수가 황의찬 선수와 스위핑하면서 자리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역부족이었으며, 경기가 끝날 무렵에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김정민 선수를 김건웅 선수와 자리를 교체하고, 황인범 선수를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부여하지만,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획기적인 전술교체와 선수교체를 했어야만 했던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 선수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모색하려 했으나, 부족했던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후반전이 끝날 무렵에 황의조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뒤이어 천금같은 프리킥을 얻었던 대한민국은, 그 기회를 살리지못하면서 사실상 패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실수를 범하는 황현수 선수...

 

바레인 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전에서도 계속적으로 실수를 범하는 황현수 선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넘어오는 공중볼을 헛헤딩으로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 말레이시아 전에서는 두 실점 모두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전반 4분에 보여준 실점장면은, 송범근 골키퍼와 황현수 선수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것을 볼 수 있었고, 전반전이 모두 끝날 시점에는 말레이시아 선수에게 속도와 피지컬에서 밀리면서 실점을 헌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0

 

0

 

 

 

빌드업 플레이가 좋지 못했었던 선수들...

 

말레이시아의 선수들이 뒤로 물러서서 포진되어있다보니, 슈팅을 넣을 수 있는 각도가 부족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빌드업을 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중앙쪽을 파고드는 공격루트를 선택하다보니, 공간이 많이 없는것을 볼 수 있었으며, 감독이나 코치진에서 측면쪽으로 벌려 공략하라는 지시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0

 

 

말레이시아 수비진 선수들의 뒷공간을 노리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오프사이드나, 상대방 골키퍼에게 차단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죠. 애초에 측면을 활용하면서 상대수비수들의 공간이 벌어졌을때, 그 공간을 짤라들어가면서 플레이를 했어야만 득점기회가 더욱 많았을 터 입니다.

 

0

 

마지막 기회...

 

이번의 패배가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제 더이상 단 한차례의 패배나, 무승부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용납되어선 안될 것이며, 바로 탈락이라는 수치스러운 결과를 맞이해야만 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까지 모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월요일에 펼쳐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포스팅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