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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모든 것!/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3-4-3? 폴란드에게 박살난 대한민국 [대한민국 VS 폴란드 경기리뷰]

 

 

안녕못하시겠지만, 안녕하세요. 이번에 3-4-3 전술을 가져온 대한민국 전술이 초반부터 박살나면서 질질질 끌려다니다가 평가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저 않하느니만 못한...2014월드컵이 생각나는 평가전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고립? 수비수들의 문제? 선수기량의 문제? 아닙니다. 이번은 전술의 문제였습니다.

 

손흥민선수의 장점인 공간에 대한 침투는 전혀 볼 수 없었구요, 기성용 선수의 킬 패스는 전혀 볼수 없었구요, 권창훈선수, 이재성선수, 내려와서 수비만 하고 있고, 센터백 3명은 레반도프스키 선수만 졸졸졸 따라댕기는 수준의 플레이를 합니다.

 

볼오면 걷어내기에 급급했고, 손흥민 선수에게 공이 가도 이미 5명~6명 사이의 수비수와 미드필드에 둘러싸여 이도저도 못하게 되는 현상이 생긴데다가, 후방부터 빌드업을하려고 패스플레이하다가 터치라인 아웃되는 등 별 볼일 없었을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이 쯤에서 많은 분들이 티비를 끄시고 주무시러 가셨을 거에요.

 

그러면서 30분에 레반도프스키 선수한테 헤딩 골 먹힙니다. 근데 그 앞에 수비수가 3명이나 있었어요. 홍정호 - 김민재 - 장현수,

수비수들이 문제가 아니라, 신태용 감독의 전술 문제입니다. 왜 3-4-3으로 사용을 했는지.... 이럴꺼면 왜 이 전술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폴란드가 그렇게 잘했냐? 그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폴란드는 독일전을 대비한다고는 하지만, 독일에 비하기엔 너무 격차가 큰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번에 무슨 목적으로 플레이를 하는건지 목적이 불분명한다는 겁니다. 이미 전반20분에 수비수와 미드필드 사이는 완전히 붕괴되면서 경기력이 박살이 났다는 거죠.

 

점유율도 7:3정도로 뒤지게 되고, 그냥 모든 선수들이 수비하는데 급급한 모습, 볼을 걷어내는데에 급급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압박을 심하게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가장 어이없던건 수비수의 교체입니다. 전반 38분 김민재 선수를 빼버리고 황희찬 선수가 투입하게 되버리는데, 사실상 이때부터 4-4-2전술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드디어 대한민국이 페이스를 찾게되고 점유율과 공격루트가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홍정호 - 장현수라인이죠. 김민재 선수를 빼는 것 보다는 홍정호 선수를 뺏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됩니다. 이미 북아일랜드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어 보았던 김민재 - 장현수 라인을 사용해보면서, 거물급 선수를 어떻게 막아내는지, 유럽에 이 라인이 통하는지, 또는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이 조합을 사용해야 한다는 거에 의의를 둡니다.

 

물론 실험을 통해 어떠한지 파악해본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요. 김민재 - 장현수 라인도 확실하지 않는데 다시 홍정호 - 장현수 라인이라니....

 

슈틸리케 감독 아래에서 수차례 수석코치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파악이 안되셨나봐요.

 

그러고 전반 45분에 다시 골을 먹힌 이후에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다시 홍정호 선수와 윤영선 선수를 교체를 합니다. 이럴려면 왜 김민재선수를 빼셨나요?

 

전반전 내내 털렸던 홍정호 선수와 이용 선수를 빼고 윤영선 선수와 최철순 선수가 투입됩니다. 그러면서 후반 10분까지 점유율 6:4정도 대한민국이 가져가면서 활기를 되찾게 되었죠.

 

국내에서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전에서 보여주었던 전술 '4-4-2'가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것을 아셔야한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구요, 그리고 현재 국대의 선수들 몸상태와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 2014년 월드컵당시보다 훨씬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4년에 한번있는 이 중요한 기회를 이렇게 날려버리실껀가요.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셨나요? 경험인가요? 아니면 기회인가요?

 

어느분의 말씀처럼 더 이상 실험을 할 단계가 아니고 증명을 해야 할 단계입니다.

 

다시는 2014년 월드컵 같은 결과를 보기 싫습니다.

 

(출저 : 디지털타임즈)

 

두골을 만회하고, 한골을 실점해서 3-2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지만, 이미 중요한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되려 걱정되는건 2골이나 넣었으니 되었다라는 정신승리가 걱정이 됩니다.

 

월드컵을 고대하고 기다렸던 축구 팬으로써, 부디 새롭게 변화하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