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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모든 것!/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리뷰] 대한민국 : 볼리비아 0:0 무승부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파란눈꽃입니다. 어제 밤늦게 축구를 시청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마땅히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분들이 중간에 잠을 청하신 분들도 계실테고, 끝까지 보시면서 욕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출저 : 데일리안)

 

상대적으로 약체국이었던 볼리비아 전에서 골을 기록하지못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그 경기력에 대해서 제 생각을 여러분들께 얘기해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작성한 프리뷰(http://blueflower-insky.tistory.com/233)에 대해서도, 볼리비아와 미국전에서 볼리비아가 약한 점을 분석했었는데요, 이 점을 활용할 줄 알았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골을 완성해내지 못했죠.

 

오늘 보여주었던 라인업입니다. 처음에 베스트 11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달한 신태용 감독이, 그 이후 70%만 전력을 노출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한다고 말을 바꿨었는데요, 그 이후에 나온 라인업입니다.

 

사실, 저는 이승우 - 손흥민 - 황희찬 - 이재성의 조합이 나올 줄 알았고, 이 공격라인으로 공격전개를 풀어나간다면 볼리비아는 정신못차리고 대량 실점을 할 줄 알았습니다. (사실 5:0까지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선민 선수와 김신욱 선수가 라인업에 등장하면서, 사실상 그 그림을 볼 수 없게 되었죠. (그렇다고 문선민 선수와 김신욱 선수가 못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더 효율적인 선수가 이 네명의 선수들이라는 것이죠.)

 

물론 제 생각의 라인업입니다. 어느 라인업이 더 효율적인가는 신태용 감독이 더 잘 알겠지만, 이번 경기에는 가장 효율적인 역습 속도를 최대화 한 뒤, 공격전개를 풀어나갔으면 더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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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공격전개 및 역습전개입니다. 손흥민 선수와 이승우 선수가 교체되어서, 손흥민 선수가 첫 슈팅을 기록하는 장면인데요, 수비진에서 공을 따 왔을 때, 손흥민 선수가 공을 들고가면서 마무리까지 직접하는 모습과, 황희찬 선수가 수비수를 달고 안으로 파고들면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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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반에 보여주었던 경기플레이는, 확실하게 신태용 감독의 전술이 옅볼 수 있었던 경기 초반이었습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비교적 키가 큰 김신욱 선수의 머리에 떨궈주는 역활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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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선수는 이번경기에서 공격수의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위협적인 슈팅을 많이 시도했었고, 헤딩 슛으로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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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신욱 선수가 볼리비아 선수들에게 마킹을 당하게되자, 그 이후에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서 공격루트가 매우 단조롭게되어지고, 상대적으로 많았던 볼리비아의 수비수를 뚫지 못한게 결국 한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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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성용선수가 두번의 중거리 슛을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첫번째 중거리 슛은, 충분히 공간이 있었고 잘 때린 중거리 슛입니다. 이 슛을 때림으로서, 상대 수비수들은 기성용선수가 중거리 슈팅을 떄릴 줄 아는 선수라고 인식을 하고, 그 다음부터 기성용 선수가 슈팅을 때릴 때, 기성용 선수를 압박하겠죠. 그러면 그 빈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파고들면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성용 선수가 대처를 잘 한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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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번째 슈팅은 제대로 발등에 걸리지 않으면서 측면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슈팅에서 기성용 선수가 공을 차려고 할 때 수비수들이 앞서서 막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볼리비아의 수비수가 우리나라 선수보다 많았기 때문에 별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볼리비아 전에서는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만, 앞으로 더 성숙해져야할 대표팀입니다. 앞으로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넘어 일주일 뒤에는 스웨덴과의 월드컵 경기가 있습니다. 꼭 유종의 미를 거두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승우 선수가 보여주었던 투지를, 모두가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머리가 깨지더라도 투지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