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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모든 것!/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분석(종료)

대한민국 : 베트남,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 누가 승리할 것인가 (프리뷰)

안녕하세요 파란눈꽃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바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의 4강전인 대한민국과 베트남과의 경기입니다. 이미 아시안게임의 여자축구는, 일본에게 아쉽게 패배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남자축구만큼은 꼭 금메달을 획득해서 금의환향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VS 베트남 (출저 : 다음)

 

꽤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버렸습니다. 사실 16강부터는 이미 우승후보국인 이란,우즈베키스탄을 차례대로 꺽으면서 올라온 대한민국이지만, 이미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있는 베트남을 상대로 고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4강에 올라온 두 팀 모두 연장전의 불꽃튀는 접전끝에 양 두팀이 서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시리아를 상대로 90분내내 득점하지 못하다가, 끈질긴 집중력으로 연장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1-0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어내면서 4강에 안착하였고,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은 90분에만 무려 6골을 기록, 연장전에서 대한민국의 황희찬 선수가 PK골을 득점하면서 1골을 만들어내어 4강에 올라 갈 수 있었습니다.

 

황희찬과 황의조 (출저 : SBS)

 

그 중 단연 독보적인 선수는 황의조 선수였습니다. 4골중 3골과 1골을 PK로 만들어낸 황의조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에서 2골, 말레이시아전 1골, 키르기스스탄전 1골, 이란전에서 1골, 이번 우즈벡에서 해드트릭을 기록하면서, 총 8골을 기록하였고, 아시안게임에서 11골을 기록한 황선홍 전 국가대표선수의 기록을 갈아엎을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우즈벡전에서 놀라운 활약과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기엔 충분했었고, 그로인해 많은 팬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아 버렸던 황의조 선수의 활약이었습니다.

 

베트남감독, 박항서 감독 (출저 : Persian Football)

 

베트남또한 무시무시한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에 이미 AFC-U23컵에서는 아쉽게 우즈베키스탄에게 패배했었지만, 경기력은 크게 나쁘지 않았고,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 내었죠. 이미 원팀을 구성했던 박항서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않으며, 4강까지 올라간 무서운팀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당시, AFC-U23의 조별리그에서는 대한민국에게 패배하면서 단 1패를 기록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과연 베트남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실패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게 됩니다.

 

(출저 : Tavern of the Taeguk Warriors)

 

두 팀 모두 진흙탕싸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질적으로 8강전이 끝난 이틀뒤에 경기가 진행되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쉴 수 있었던 시간은 단 하루입니다. 더욱이, 두 팀 모두 연장전 혈전끝에 경기를 끝마쳐야만 했었기에,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두 팀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조심해야하는건, 부상입니다. 지난 우즈벡전에서 아쉽게 발목부상을 당한 장윤호 선수와, 출전이 불가피해 보이는 조현우 선수가 선수진에서 이탈되면서,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선수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장윤호선수의 단짝이었고, 이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승모선수가, 이번에 우즈벡에게 뼈아픈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을텐데, 장윤호 선수몫까지 꼭 자기의 역할을 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8강전 결과 (출저 : KFA)

 

이번게임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고있는, 황희찬 선수 2경기에서 5골을 실점한 송범근 선수, 수비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황현수 선수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되어서, 서로를 잘 이끌어내는 좋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황희찬 선수를 비난하고있는데, 분명 잘못된 방식입니다. 선수 본인도 많이 힘들어하는 듯 보이는데, 경기끝나고 눈시울이 붉어진 황희찬 선수를 보면서 저 또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분명 잔실수가 많고, 찬스를 놓치는 모습도 보여졌지만, 압박과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PK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시를 회상하자면, 매우 부담스러운 PK이고, 손흥민선수나 황의조선수가 차마 PK를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부담감이 많은 PK에 많은 비난을 받고있는 황희찬 선수가 자신이 결정하고 싶다고 한 부분은, 그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는지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출저 : NewsBeezer)

 

많은 기자들 앞에서 저 유니폼을 굳이 보여준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했을지도 모릅니다. 나 아직 열심히 뛰고 있고, 골도 넣을 줄 아는 공격수라고 말이죠. 경고를 받는 것 보다 본인에게 중요했던건 자신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이 없으니,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황희찬 선수가 이거 하나만큼은 잊지 않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팬들이 황희찬 선수를 응원하고 있고,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준다면, 비난했던 사람들은 다시 황희찬 선수를 찬양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수많은 선수들, 박지성 선수부터 현재의 황의조 선수까지 비난했던 사람들이니까요.

 

그만큼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입니다.

 

여기까지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의 금메달을 기원하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