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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모든 것!/2019-2020 유로파&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전북현대 : 부리람 리뷰

 

 

안녕하세요 파란눈꽃입니다. 어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경기에서 전북현대와 부리람와의 맞대결이 있었습니다. 전북현대의 지속된 부상의 악재로인하여, 선수들이 14명밖에 오지못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었고, 이에 대응한 부리람은 그래도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출저 : ACL)

 

전북현대의 원정길은 멀고 험했습니다. 전북에서 16시간정도 걸리는 원정길에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친데다가, 이 경기가 끝난 이 후, 바로 포항과 리그전이 있는 전북은 두개의 선수단을 운영하기위해 일부 인원만 태국의 부리람 원정길에 보냈습니다. 날씨도 현재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라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더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2이라는 스코어는 전북현대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던 스코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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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부리람에서 골이 터져나왔습니다. 문제의 요인은 전북 수비수가 부리람선수들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었고,

크로스가 너무 쉽게 허용되었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후반전에 또 발생하게 됩니다. 전반전에 빠른 골을 기록한 부리람은, 그 이후 수비적으로 태세를 전환하면서 틀어막는 듯 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된 이후에야 전북현대의 골이 터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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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선수가 부리람 수비들을 파고들면서 때린 슈팅은 부리람의 골문에 그대로 빨려들어갔고, 1-1로 전북현대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후부터가 전북현대의 위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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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비력과 골기퍼와의 의사소통문제입니다. 수비수와 골기퍼 두명이 서로 겹치게되면서 위험한 장면을 만들어 내었고, 부리람선수의 판단이 더 빨랐다면 골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을 걷어내면서 위험상황을 피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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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부리람의 공격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전북현대였습니다. 패널티박스 밖에서 반칙을 범할 수 밖에없었던 이재성선수의 파울은 부리람선수에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하프라인부터 치고 들어가는 선수를 4명의 수비가 제대로 막지못해서 골을 먹히는 부분까지 전북현대선수들이 보여주었던 기량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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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몇차례 골이 들어갈 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4-2, 혹은 5-2의 스코어가 생겼어도 할 말 없었던 경기력이였죠. 그렇기 때문에 3-2이라는 스코어가 전북현대에겐 행운이 되었을 지 모르는 결과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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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추가시간에 만들어낸 추가골은 전북현대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두고봐야하겠죠.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있던 전북현대가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수비력이 말이죠. 최철순 선수와 이용선수는 대표팀발탁에 거론되고 있는 선수이지만, 오늘 경기력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센터백의 부재가 큰 이유도 한가지 있습니다만, 줄줄이 부상을 입은 수비자원을 대체할 인원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곧 대표팀이 될 것이고, 이런 경기력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신욱 선수와의 2톱라인, 중원에서의 크로스와 김신욱선수의 머리로 떨궈주는 패턴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때에도 볼수 있었던 패턴인데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김신욱선수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연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자원인지 심각하게 고민되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 자원은 그래도 수비자원보다는 넘쳐난다는 것이겠지요.

 

안정적인 센터백수비수를 누구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월드컵의 대한 결과가 바뀔 것입니다. 이번 축구명단발표에서 대체할 만한 수비수가 누구로 선정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여기까지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